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국제] 재닛 옐런 전 美 재무장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최악의 자해행위"

胡友松,熊茂伶 2025-04-11 18:59:41
지난해 7월 29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재무부 건물.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자신이 본 "최악의 자해행위"라고 밝혔다. 관세 추가 부과 등 정책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다.

오바마 정부 시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맡고 바이든 정부 시기에 재무장관을 역임한 옐런 전 장관은 이날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일반 가정의 연간 지출액을 4천 달러 가까이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가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미국 경제가 큰 불확실성의 타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이렇게 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겠냐"고 부연했다. 투자 지출과 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옐런 전 장관은 관세 정책 외에도 현 정부가 사회보장청(SSA), 국세청(IRS) 등 공공 서비스기관과 의료 보조금, 식량 지원 등 정부 프로젝트를 축소하면 저소득 가정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련의 정책에 대해 '파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도 얼마 전 미국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8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시행한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약 200만 명의 미국인이 실직하고 미국 각 가정의 수입이 최소 5천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