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신화통신) 캐나다 재무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미국 동부 시간 9일 0시 1분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이 캐나다에 부과한 모든 불합리한 관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자국 노동자, 기업, 경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관세가 조속히 취소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샹파뉴 재무장관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캐나다 내 생산∙투자를 장려하고 국내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 감면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으며 해당 관세 조치는 지난 3일 정식 발효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단, 자동차 부품은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캐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 총액은 356억 캐나다달러(약 약 37조90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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