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리밸런싱(사업 효율화)의 첫 번째 순서로 분리막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 분리막 공장에 대한 인력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진출 계획과 헝가리 합작공장 추가 투자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은 최근 일본 분리막 회사 도레이와 함께 헝가리 합장공장을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분리막 시장은 현재 중국산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분리막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국내 제품이 내구성·내열성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었으나 중국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품질 격차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LG화학은 분리막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열어 위기 상황을 전했으며 사업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이차전지 사업이 호황일 때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나 수익성 문제로 양극재 등 경쟁력 있는 일부 제품에만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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