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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대표 "카잔, 퀄리티 높이는 데 초점…던파 이야기에 함께 빠져들 수 있는 계기 되길"

이지환 기자 2025-03-25 09:00:00

미디어 공동 인터뷰 진행…대표 비롯한 개발진 참석해 질의응답

난이도·보스전 등 인게임 내용과 개발 단계에서의 마음가짐 밝혀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개발진이 24일 오후 3시 진행된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규철 아트 디렉터, 윤명진 대표,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인호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이지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저는 처음 플레이하더라도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 좋은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이 '이 패턴 말도 안 된다', '외워서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실수했구나', '내가 조금 더 잘하면 되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에서 열린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액션 게임으로서 공방의 선명함과 성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카잔은 '보고 대응할 수 있는 전투'라는 개발 철학을 기반으로 핵심 콘텐츠인 '보스전'을 설계했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도전과 성취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과 인게임에서 선택 가능한 세 가지 무기(도부쌍수·대검·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테스트와 검증, 리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첫 스테이지 '하인마흐' 지역을 클리어해야 '쉬움'과 '일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스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3회 사망 시 난이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윤명진 대표는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쉬움 난이도를 추가하지 않으려 했지만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결국 번복하게 됐다"며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게임의 재미는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팅했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CD는 "게임 론칭 후에도 밸런스 조정과 편의성 개선 등 이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는 봄과 여름에 공개할 신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보스전에 대한 질문에 이규철 아트 디렉터(AD)는 "카잔을 개발할 때 전투와 보스 디자인에 타협 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투 흐름과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규철 AD와 이준호 CD는 '바이퍼'를 개발할 때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인호 테크니컬 디렉터(TD)는 "고품질의 보스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보스를 선호한다"며 "'볼바이노'라는 보스는 카잔의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트 및 기획적으로 충분히 설득력 있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진행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지환 기자]

게임 개발 동기와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윤명진 대표는 "더 많은 이용자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에 집중했다"며 "현재 확장팩(DLC) 계획은 뚜렷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카잔의 '골드행' 발표 당시 "너무 좋았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개발 초기에는 골드행 발표로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지만 막상 발표하고 나니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귀검사의 선조인 카잔이 800년 전 겪은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다.

특히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독특하고 정교한 그래픽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초반 전투에서 정교하고 선명한 공방을 경험하며 신중한 전투를 펼치게 되고 이후 아이템과 스킬을 습득하면서 점점 더 호쾌하고 다이내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총 40개의 미션(메인 미션 16개, 서브 미션 24개)으로 구성되며 진 엔딩까지 도달하는 데 약 8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딩 이후에는 당시의 스탯, 재화, 아이템 등의 보유 상황에 맞춰 난이도가 조정된 2회차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으며 새로운 보상도 제공된다.

카잔은 오는 28일 오전 12시 PC 및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되며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는 25일 오전 12시부터 진행된다. 넥슨은 정식 출시에 맞춰 던전앤파이터 및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의 크로스오버 컬래버레이션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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