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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국에서 46파이 배터리 깜짝 수주…LG엔솔, 차세대 배터리 시장 증명

김인규 수습기자 2025-03-21 14:44:29

LG엔솔, 美 애리조나 법인 통해 연간 10GWh 규모 46배터리 신규 계약 체결

김동명 대표 "비슷한 규모 추가 수주 진행 중… 계약 완결 시 발표"

LG엔솔, '2028년 매출 2배 목표… ESS·로봇 등 신사업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기술을 선보였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미국 시장에서 46파이 배터리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LG엔솔 애리조나 법인에서 진행한 이번 계약은 연간 10GWh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이며 계약 대상은 기존에 LG엔솔의 원통형 전지를 사용하던 업체가 아닌 신규 레거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날 언급된 레거시 업체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주주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수주와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여러개 진행중이고 계약이 완결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신규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LG엔솔은 46시리즈를 테슬라에 우선 공급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리비안 등으로 고객사를 넓힐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으로 더 많은 고객사로부터 수요가 증명된 셈이다. 

46배터리는 지름이 46mm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에 사용하던 2170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테슬라가 제안한 4680규격을 시작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날 이뤄진 주총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앞으로의 전망과 사업 방향도 언급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오는 2028년까지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성장률을 연평균 30%로 전망했으나 이날은 연평균 20%로 하향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의 시기를 근복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며 "필수투자와 연구개발(R&D)은 물론 시설투자도 우선순위에 따라 신중히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전기차 외 사업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ESS매출 확대 및 로봇,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등 신사업 비중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는 2028년에 지난 2023년 실적의 두배에 달하는 매출과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 환원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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