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와 주주제안 측은 최근 논의를 통해 회사가 성장과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주주제안 측은 주주제안을 철회했다. 양측은 향후 자본시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밀리의서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밀리의서재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IR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고재무관리자(CFO) 주관 하에 매 분기별 실적 발표를 정례화하고 투자자들을 위한 실적 리뷰 자료를 개편하여 사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사업 이슈 발생 시에는 주요 임원진(C-Level)이 참석하는 기업 설명회 및 NDR(Non Deal Roadshow, 기업설명회)을 개최하여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밀리의서재는 이러한 IR 고도화 계획을 바탕으로 2024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방향과 실적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주주제안 측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전자투표 도입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주주총회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밀리의서재는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당기순이익 기반 주주환원 정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는 신사업 및 콘텐츠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밀리의서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재원 투자가 기업 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준비 중인 사업 확장 아이템들을 조만간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이사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기업 성장 사이클, 사업 확장 계획,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정 시점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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