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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美∙우크라, '30일 임시 휴전' 동의...젤렌스키 "러시아 수용 전제돼야"

罗晨,王海洲,李东旭,高山,王东震 2025-03-12 11:49:14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 현장. (사진/신화통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신화통신)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11일 밤(현지시간) 당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가진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임시 휴전, 정보 공유 및 안보 지원 재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시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휴전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고 러시아의 수용과 동시 이행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측은 즉시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을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할 예정이다.

양측 대표단은 또 평화 프로세스에서 인도주의 지원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며 인질 교환, 억류된 민간인 석방 등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은 미국∙우크라 양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전면적으로 합의할 것에 동의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경제를 강화하고 미국의 지원 비용을 상쇄하며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번영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마무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크라∙미의 제다 회담 효과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이 제시한 30일간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지만 러시아 측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도록 미국 측이 설득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동의하면 휴전은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러시아도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다시 초청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물론,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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