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s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지난 7일 업무 협약을 체결, 114 상담사가 고객 대신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해주는 서비스를 10일부터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도 114 전화 한 통으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기술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가입자가 ‘02-114’로 전화해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114 전문 상담원은 출발지, 도착지, 휴대전화 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후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택시를 실시간으로 호출한다. 택시 배차가 완료되면 상담사는 고객에게 배차 성공 여부, 예상 도착 시간, 차량 번호 등 상세 정보를 안내해 택시 탑승을 돕는다.
‘114 택시 대리 호출 서비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4 상담원의 효율적인 택시 호출 지원을 위해 웹 기반 호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KTis는 고객과 상담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
KTis는 114번호안내 서비스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114를 통해 국가 건강검진 예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우식 KTis 마케팅본부장은 “114번호안내 서비스는 시니어,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꾸준히 기여해왔다”며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불편 해소와 디지털 포용성 확대에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라며 “모든 세대가 편리하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 택시 대리 호출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현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KTis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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