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해 1~2월 중국 상품무역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상품무역 수출입액은 6조5천400억 위안(약 1천301조4천6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수출이 3조8천800억 위안(772조1천2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수입은 2조6천600억 위안(529조3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올 1~2월 각 지역 및 부서가 외부 환경의 불리한 영향을 적극 대응해 중국의 대외무역 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올해 1~2월 업무일이 2일 줄어든 점을 고려하고 비교 불가 요인을 제외했을 때의 수출입 규모는 1.7% 증가했다며 중국 대외무역 발전의 탄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올해 1~2월 기계 및 전기 제품 수출은 2조3천300억 위안(463조6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로써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60%에 달했다.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춘절(春節·음력설) 이후 각 지역 기업의 조업 재개가 가속화되면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구간으로 돌아섰다. 또한 전기기계 장비 등 산업의 생산 및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관련 장비 및 핵심 부품 수입에도 속도가 붙었다.
수출입에서 민영 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1~2월 민영기업 수출입 규모는 3조6천900억 위안(734조3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56.4%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무역 파트너의 경우 아세안(ASEAN)이 최대 무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했다. 올해 1~2월 두 지역 간 수출입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300억 위안(204조9천700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같은 기간 중국 수출입 총액의 15.8%를 차지하며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