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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865만 위믹스 해킹 피해 복구… "투자자 보호 위해 시장 매수 나선다"

선재관 기자 2025-03-06 22:18:14

해커 공격으로 탈취된 865만 위믹스 전량 복구… 재단 보유량으로 메꿔

투자자 보호 최우선… 유통량 축소 및 가격 안정화 위한 시장 매수 단행

위메이드 판교 본사
[이코노믹데일리] 가상자산 플랫폼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가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865만 위믹스 전량을 복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위믹스를 추가 매수하겠다고 긴급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해킹 피해 발생 직후 위메이드가 약속한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믹스 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번 해킹으로 탈취된 865만 위믹스를 재단 보유 수량으로 100% 복구 완료했다"고 밝히며 "더 나아가 이번 사태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믹스 가격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위믹스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위믹스 팀은 구체적인 시장 매수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상세히 공지할 예정이다.

위믹스 팀은 "이번 사태로 인해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 해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은 지난달 28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플레이 브릿지(Play Bridge)' 볼트 시스템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 내에서 서로 다른 토큰 간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며 볼트는 위믹스 토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해커는 총 13차례에 걸친 공격을 통해 865만 4860개의 위믹스를 탈취했으며 탈취된 위믹스는 2개의 해커 지갑으로 옮겨졌다. 이후 추적 결과 이 중 863만 223개의 위믹스가 지난 3일까지 총 77개의 주소를 거쳐 다수의 해외 거래소로 분산 입금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업계에서는 해커들이 탈취한 대부분의 위믹스를 이미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해킹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위믹스 출금을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위원회(TF)를 즉각 구성하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우선 공격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으며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커의 거래소 계정 정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외부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Theori)'와 함께 이번 해킹의 근본적인 원인과 정확한 경위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는 철저한 안정성 검토를 거쳐 서비스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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