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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KT, 미래형 스포츠·K팝 AI 체험존 '눈길'

선재관 기자 2025-03-03 13:05:36

AI 기반 'K-스타디움' 공개…실시간 번역·AI 선수·응원가 '팬심' 사로잡는다

K팝 댄스 챌린지, AI·AR 기술 융합…글로벌 관람객에 '특별한 경험' 선사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5에서 AI를 일상과 접목한 새로운 고객 체험장(AI Experience)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KT 전시관 K-팝 댄스 챌린지(K-POP Dance Challenge)에서 댄서들이 K-팝 춤을 추는 모습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형 스포츠와 K팝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해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KT의 AI 체험존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일상 속에서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번 MWC25에서 미래형 경기장 ‘K-스타디움’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K-스타디움은 AI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팬과 선수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 실시간 자막 번역 △AI 이강인 △AI 응원가 등 다채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AI 실시간 자막 번역 서비스는 경기장 내 외국인 팬들을 위한 핵심 기능이다. KT의 AI 기술력과 그룹사인 KT DS의 클라우드 역량이 결합돼 개발된 이 서비스는 경기장 아나운서의 멘트를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하여 다양한 언어의 자막으로 제공한다. 실제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아나운서처럼 멘트를 하면 AI가 즉시 번역하여 원하는 언어의 자막으로 보여주는 시연이 진행됐다.

AI 디지털 휴먼 ‘AI 이강인’은 KT가 후원하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강인을 AI 기술로 학습시켜 탄생시킨 가상 인물이다.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면 AI 이강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듯한 실감나는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AI 응원가 체험존에서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 관람객 맞춤형 응원가를 즉석에서 제작하고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KT는 MWC25에서 공개한 K-스타디움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들을 자사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홈 경기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팬들이 직접 제작한 AI 응원가 중 우수작을 선정, KT가 후원하는 스포츠 경기의 공식 응원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AI·AR 융합 ‘K팝 댄스 챌린지’, 글로벌 문화 콘텐츠 경험 확장

K-스타디움과 함께 KT AI 체험존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K팝 댄스 챌린지’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을 AI 및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 새로운 차원의 체험형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KT는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과의 협력을 통해 인기 K팝 곡들을 댄스 챌린지 콘텐츠로 제작,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체험존에 들어서면 AI가 생성한 K팝 댄서들이 환영 인사를 건네고 관람객은 원하는 K팝 곡을 선택하여 AR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AI 영상 속 댄서들은 AI 엔진이 인물 영상에서 데이터 수집 및 합성 학습을 거쳐 만든 AI 아바타로 크로마키 촬영 기법을 통해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K팝 댄스 챌린지는 약 40개국 언어로 제공되어 전 세계 관람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K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K팝 댄스 챌린지 체험 방식은 간단하다. 음악을 선택하면 AR 댄서가 등장, 춤을 안내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댄스를 즐길 수 있다.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 AR 댄서의 공연과 합성하여 마치 K팝 무대 위에서 댄서와 함께 공연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KT는 K팝 댄스 챌린지 체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포토카드와 맞춤형 개인 영상까지 제공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는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MWC25를 기점으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AI를 더욱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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