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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일본 바벨 레이블과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

선재관 기자 2025-02-25 10:36:22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첫 협업… 웹툰·웹소설 IP 활용, K콘텐츠 확장 박차

(왼쪽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 CIC 장세정 대표, 바벨 레이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유력 콘텐츠 스튜디오 ‘바벨 레이블’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양사는 드라마, 영화 공동 제작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로 일본 아카데미 6관왕에 빛나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손잡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지이 감독은 한국 기업과의 첫 합작 프로젝트 파트너로 카카오엔터를 선택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바벨 레이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CIC 대표는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드라마, 영화는 물론 웹툰, 웹소설 IP에 대한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바벨 레이블과의 협력을 통해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벨 레이블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2010년 설립한 스튜디오로 개성 강한 작가 및 감독들이 소속되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후지이 감독은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6관왕, 최근작 ‘정체’로 13개 부문 12개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신문기자’ 시리즈와 영화 ‘남은 인생 10년’의 흥행 성공은 그의 작품이 지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일본 리메이크 연출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K콘텐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바벨 레이블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메가 히트 IP를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사는 드라마, 영화 공동 제작 외에도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IP를 활용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는 K콘텐츠 IP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더 넓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한국과 일본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바벨 레이블은 K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만남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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