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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 한돈 이틀 연속 60만원 넘어…은·구리 인기도 상승세

김은서 수습기자 2025-02-20 17:41:43

올해 ACE KRX 금현물 수익률 14.33%↑

은·구리 ETF도 수익률도 두자리

자료화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금 시세가 이틀 연속 60만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은·구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돈(3.75g) 매매 가격은 지난 19일 60만2000원, 20일 60만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20일 대비 69.97%가량 상승했다.

국내 금 현물 ETF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 기준 14.33% 급증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는 12 거래일 연속 1% 이상의 괴리율을 보였다. ETF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ETF가 투자하는 자산의 순자산가치 차이를 뜻한다. 괴리율 초과했지만 여전히 금 현물 ETF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금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은과 구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은 시세는 1돈당 20일 기준 66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21%가 증가한 수치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19일 기준 9433달러를 기록했다.

은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ETF들의 수익률도 두 자리 수를 나타내고 있다. KODEX 은선물(H)도 올 들어 11.56% 올랐으며 KODEX 구리선물(H)은 11.3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금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차익보다는 중장기적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가 과거에 비해 상실돼 상대적 안전 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다"며 은은 금보다 저평가 돼있고 구리는 산업금속으로서의 가치가 있어 금에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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