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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김동선의 한화갤러리아, 작년 영업익 68%↓…"재무부담 우려↑"

김아령 기자 2025-02-20 09:39:59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외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적자 기조가 지속될 경우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년 감소하는 백화점 시장 점유율 확대도 과제로 꼽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3억원, 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188억원이다.
 
작년 실적을 전년(2023년 3∼12월)과 비교하면 매출은 2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1% 줄었다. 적자가 지속됐지만 순손실 규모는 301억원에서 188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대법원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은 68억원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작년 4분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식음료) 부문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올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지분 16.85%를 보유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고 있다.
 
작년 백화점 매출은 늘었으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주요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에서도 한화갤러리아는 2023년에 이어 작년에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0.3%p 줄어든 6.5%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점유율은 2021년 8.1%, 2022년 7.8%, 2023년 6.8% 2024년 3분기 6.4% 등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고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앞세워 아워홈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호텔이 아워홈을 사들이려면 인수 자금의 70%를 외부에서 끌어와야 해 단기적으로 재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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