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지의 공업 대성(大省)이 1분기에 양호한 성적표를 받기 위해 달리고 있다.
올 초 산둥성은 기업의 생산 안정, 질적 성장, 규모 확대,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다.
"업무전담팀을 꾸려 기업별 맞춤 정책을 시행해 기업이 1분기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보치푸(薄其付)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 신에너지산업기업유치서비스회사 부사장의 말이다.
산둥성 외에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허난(河南)성 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연속생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후베이(湖北)성도 각지 실정에 맞춘 정책을 펼쳐 생산·투자 확대를 꾀했다.
동시에 공업 대성과 대도시는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공업 분야 중대 투자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1분기 중대 프로젝트 집중 착공에 들어간 저장(浙江)성이 대표적이다. 그중 산업류 프로젝트만 110개로 총 2천321억1천만 위안(약 45조9천577억원)이 투자됐다.
충칭(重慶)시에서도 올 1분기에 250개 이상 제조업 프로젝트 계약이 새로 체결됐다. 신규 착공된 1억 위안(198억원) 이상 공업 프로젝트는 75개에 달하며, 50개 중점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갔다.
관빙(關兵) 중국 공업정보화부 싸이디(賽迪)연구원 공업경제소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공업 대성의 공업 부가가치 합계가 중국 전체 공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4%였다. 6개 성의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전국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 수준을 웃돌았다.
한편 연간 경제지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1분기에 많은 성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며 현대화 산업 체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둥(廣東)성 건설 현대화 산업 체계 2025년 행동계획'에서는 지능형 로봇 산업을 광둥성의 미래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동시에 지능·양자과학·6G 프런티어 분야를 선점하고 성급 미래산업 혁신 플랫폼, 개념검증센터 건설을 모색하며 1~2개 국가급 미래산업 선도구 조성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저장성은 올해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의 규모 이상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9조5천억 위안(1천881조원) 돌파 목표를 제시했다. 허난성은 매출 1억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연구개발 기관 설립, 5억 위안(990억원) 이상 기업에서 대표적 연구개발 성과 도출, 10억 위안(1천980억원) 이상 기업의 혁신 컨소시엄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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