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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KBIS 2025에서 AI 히트펌프 건조기로 북미 공략

김인규 수습기자 2025-02-13 10:08:34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2032년 125억 달러 전망… LG전자 선점 나서

DD모터·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적용… 효율적이고 옷감 손상 적어

LG전자가 'KBIS 2025'에서 공개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히트펌프 건조기 'DLHC5502' 제품 이미지 사진 [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전시하며 북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13일 밝혔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셔로 냉매를 압축해 만든 건조한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제습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가스·전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옷감 손상이 적으며 습증기 배출용 배관을 벽에 뚫을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히트펌프 건조기 'DLHC5502'에는 세탁조·건조통과 모터를 직결한다는 뜻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가 탑재됐다. 

DD모터는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보다 내구성이 높고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건조통에 적용하면 세탁물의 낙차를 줄여 한 방향으로 정속 회전하는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이 적다. 또한 이 제품은 AI 기술을 적용해 세탁 및 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자동 조절한다. 건조통 내 습도·전류량 등을 분석하고 건조시간을 조절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LG전자가 이번에 전시하는 히트펌프 건조기 전 라인업에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됐다. 이 방식은 냉매 압축·순환 효율이 높아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건축 분야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가 발표한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지난 2023년부터 가전제품 브랜드 연속 1위로 선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테로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8억 달러(5521억원)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2년 약 125억 달러(1조81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뛰어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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