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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저비용 고성능 AI' 쇼크… 네이버·카카오 주가 6%대 급등, 수혜 기대감↑

선재관 기자 2025-01-31 10:04:34

딥시크, 저비용으로 챗GPT급 AI 추론 모델 개발… "국내 AI 소프트웨어 업종에 호재"

"오픈소스 진영에 낙수 효과 기대"… 네이버·카카오, AI 상용화 가속 전망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의 AI 추론 모델을 개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31일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500원(6.13%) 오른 21만 6,500원에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5원(6.29%) 상승한 3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동안 AI 개발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고비용 문제를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돌파하면서 국내 AI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업종은 오픈소스 진영에 속해 오픈소스 모델 성공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딥시크의 등장은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완료한 국내 기업이 다수 존재하지만 높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AI 특성상 글로벌 대비 성능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딥시크 사례를 통한 비용 절감은 AI 기술의 빠른 상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딥시크의 등장이 국내 소프트웨어·게임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엔비디아의 H800 GPU 약 2천 개를 사용, 오픈AI의 'o1'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의 추론형 AI 모델 'R1'을 개발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기존 AI 모델 개발 대비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국내 AI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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