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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신년사를 통해 AI 중심 사업 확장 경쟁…진검승부 예고

선재관 기자 2025-01-02 17:01:47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온 서비스 AI" 강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인정받는 AI 서비스 출시" 목표

플랫폼 업계, AI 기술 경쟁 심화 전망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서비스의 혁신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임직원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2024년을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린 시기”라고 평가하며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더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클립,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광고, 검색, 지도, 플러스스토어 등의 발전을 언급하며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여 AI를 통한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한 “지난 수년간 사내독립기업(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온 것처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AI 시대에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야 할 때”라고 언급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조직의 변화와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AI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라인야후 문제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며 라인야후와 협업 구조를 현지에 맞게 정비하는 유의미한 기회”라고 평가하며 일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을 “AI 중심의 도약의 해”로 선언하며 “사용자와 시장에서 인정받는 AI 서비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24년을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하며 “카카오톡과 AI를 핵심으로 정의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IT 환경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카카오가 가진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카카오톡만의 차별성을 살려 개인이 콘텐츠를 더욱 쉽게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콘텐츠가 더욱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는 플랫폼 업계 전반에 AI 기술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게임 업계 역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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