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앞둔 2024년 12월 31일(현지시간)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인터넷을 통해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이해 베이징에서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전한다.
2024년, 우리는 국내외 환경 변화의 영향에 적극 대응하고 일련의 정책 '패키지'를 내놓으며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했다. 중국 경제는 회복·호전됐고, 국내총생산(GDP)은 130조 위안(약 2경6천13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 생산량은 7억t(톤)을 돌파했다. 지역 발전은 협동과 연계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신형 도시화와 농촌 진흥이 상호 융합됐다. 또한 녹색 저탄소 발전이 심도 있게 추진되면서 아름다운 중국의 풍경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지역 실정에 따라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육성했고 새로운 산업·업종·모델이 앞다투어 생겨났다. 신에너지차의 연간 생산량은 처음으로 1천만 대를 넘어섰으며 집적회로(IC)·인공지능(AI)·양자통신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 창어(嫦娥) 6호가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멍샹(夢想)'호는 대양을 탐험했다. 선전(深圳)시와 중산(中山)시를 잇는 선중(深中)통로가 개통됐으며 남극 친링(秦嶺)기지가 빠르게 구축됐다.
1년간 기본 양로금이 오르고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내렸다. 또한 직접 결제 범위가 확대돼 타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은 삶의 질을 높였다.
오늘날 세계는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변혁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과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우리는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고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양자 및 다자 무대에서 중국의 주장을 명확히 제시하여 세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주입했다.
우리는 신중국 수립 75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하고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개혁의 진일보 전면 심화를 알렸다. 중국식 현대화는 개혁개방 속에서 더 넓은 전망을 열어갈 것이다.
2025년에 우리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전면적으로 완료할 것이다.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고품질 발전에 집중하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추진해 경제 사회 발전의 양호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다. 경제 운영이 새로운 상황들에 직면해 있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도전과 신구(新舊) 성장동력 전환의 압력이 있으나 이러한 문제는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천하의 일 중에서 인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함께 노력해 사회 건설과 거버넌스 수준을 끊임없이 제고하고 조화롭고 포용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며 인민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조국 반환 25주년을 맞으며 마카오는 반가운 새 발전과 변화를 이루었다. 우리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관철해 홍콩·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것이다. 양안의 동포는 한 가족으로, 누구도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를 막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100년 만의 변혁이 가속되고 있다. 중국은 각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실천자, 문명 호감(互鑒·서로를 본보기로 삼음)의 추진자,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참여자가 되어 세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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