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유엔(UN)이 올해를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공식화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2024년 기후변화 영향이 전 세계를 강타해 자연환경을 비롯한 인류 사회 및 경제 활동에 연쇄작용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즉시 기후변화에 맞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WMO는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한 해가 될 것이며, 2024년을 포함해 지난 10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10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어 지구온난화 현상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등 사건을 비롯해 끔찍한 인명 피해가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기후변화 영향이 각 대륙으로 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더 안전한 지구를 원한다면 반드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이는 우리의 책임이자 공동의 책임, 나아가 세계적 책임"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WMO는 올해 발표한 일련의 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및 이로 인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피해를 강조했다. WMO는 내년에도 세계와 협력해 기후 상태에 대한 관측 및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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