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통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올해 지역 긴장 국면으로 인해 이집트 수에즈운하의 수익이 지난해보다 약 70억 달러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궁 발표 성명에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에즈운하 수익 손실이 6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격한 수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현재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긴장 국면을 꼽았다. 그러면서 운하 개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항해 서비스를 개선해 수에즈운하의 영향력을 세계 무역 교통의 핵심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한편 수에즈운하의 수익은 이집트 재정 수익 및 외환 비축의 중요 통로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충돌 발발 이후 예멘 무장단체 후티는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해 여러 차례 홍해 수역을 타깃으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지역 긴장 국면이 고조되자 상업용 선박들의 항로 변경으로 수에즈운하 수익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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