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신화통신) 말레이시아 싱크탱크 전문가가 "글로벌 악재 속에도 중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아웨이키앗(Chua Wei Kiat) 말레이시아 지역전략연구센터(CROSS) 상무이사는 얼마 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소비 수요 둔화, 무역 보호주의의 재등장, 지정학적 리스크 가중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경제 관리 측면에서 정책적 유효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올 1~3분기 4.8%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기여율은 30% 안팎을 유지했다.
추아 이사는 시기적절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 '적절히 완화된 통화 정책' '역주기 조절 강화'
또한 그는 ▷정부 투자 ▷세금 감면 ▷기업 경영난 완화 등이 인프라 건설과 신흥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준 덕분에 중소기업과 중점 업계가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조화가 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추아 이사는 최근 중국이 내놓은 시그널이 소비 진작, 투자 효과 상승, 내수 확대를 이끌고 주민 소득 증대와 소비 신뢰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투자 구조 최적화 조치로 자본이 고부가가치 및 하이테크 산업으로 흘러가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산업 구조의 업그레이드 속에서 중국도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 연구 투자와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사슬의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산업 업그레이드와 녹색 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추아 이사는 중국과의 무역 투자, 녹색 발전,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구축 등 협력 강화 조치는 아세안(ASEAN) 국가의 경제 구조 최적화와 고품질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아세안 국가와 중국이 더 넓은 협력 공간과 발전 기회를 맞이하며 지역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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