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62p(1.12%) 오른 2484.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463.06에 개장해 이후 오름세를 보였고, 장중 2492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3일 종가(2500.10) 수준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31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676억원, 기관은 133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0p(0.45%) 증가한 687.5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447억원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3.4원 내려간 1435.5원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경계 심리가 조성됐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외신기자간담회 중 "달러 강세에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발생 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상황 진전에 따라 변동성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같은 날 한은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높아져 개입 등으로 미세 조정을 했고, 지금은 다시 안정돼서 전반적인 달러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법했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차익 실현 매도 이후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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