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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윤석열 대통령, 국회에 탄핵 당하다"

박경아 기자 2024-12-15 13:55:34

"탄핵 첫 번째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성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내표 발언 빌어 "향후 6개월 이내에 9명 헌재 판사 최종 결정" 전언

르몽드지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한 소식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표결 직후 대국민 연설을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실었다.[사진=르몽드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프랑스 대표 언론매체 르몽드지는 15일 오전 5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국회에서 탄핵당하다’란 제목으로 일본 도쿄주재 필리프 메스메르 특파원 기사를 전송하고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12월 3일부터 4일 밤 계엄령을 선포해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대통령 임기를 종료시켰다”고 전했다.

르몽드의 이 기사는 “성공하기까지 두 번의 시도가 필요했다”며 “12월 14일 토요일, 첫 번째 안건이 실패한 지 일주일 만에 강력한 대중의 압박 속에서 대한민국 국회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부터 4일 밤 계엄령을 선포한 혐의로 탄핵을 가결했다. 이 안건은 204명의 의원이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통과를 위해서는 200표, 즉 국회 의석의 3분의 2가 필요했다”며 “여섯 개 야당의 192명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고 첫 번째 투표와 마찬가지로 안건의 운명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달려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12월 14일 오후까지 미루다 결국 108명의 의원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표결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표결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도 전했다. 기사는 “윤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인정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내가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우리가 모두 함께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결정을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의 권한이 헌법재판소의 9명의 판사에 의해 6개월 이내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 중단된다”며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는 6명의 재판관만 활동 중이며 나머지 3명은 9월에 임기가 끝났다. 이 규칙에는 예외가 있었지만 7명의 재판관이 참석해야 하는 정족수 규정이 있다”고 향후 탄핵소추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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