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 23~25일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에서 '제1회 중국(사오싱) 저고도 경제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신기술·신제품은 관람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저고도 경제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다.
난징(南京) 신링쿵(新領空)테크회사 부스에서는 회사 책임자인 차오빈(喬斌)이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항공기의 날개 해체 시범을 선보였다.
차오빈은 "수직이착륙 고정 날개는 크기가 비교적 큰 경우가 많은데 날개, 비행 모듈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개량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체에 다량의 탄소섬유를 사용해 항공기 중량이 5㎏ 정도에 불과하다며 6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샹진우(向錦武)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 저고도 경제가 초기 응용 탐구 및 규범화 발전 단계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드론,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 5G 통신,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저고도 경제는 이미 응용 보급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바이차이방(佰才邦)기술홀딩스회사 부스에는 드론을 비롯해 드론 계류 플랫폼, 지상국, 공중 통신기지국 등이 함께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통신, 조명, 교통 협력 관리 등 응용 시나리오를 겨냥해 계류식 드론을 개발했다"며 "100m 길이의 계류 케이블을 사용해 드론의 체공시간을 더욱 늘렸다"고 소개했다.
해당 드론은 최대 계류 고도 300m, 항속시간은 최대 24시간에 달하며 해발 4천m, 6급 강풍 등 특수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그는 저고도 경제의 급속한 발전으로 회사 연구개발(R&D)팀을 300여 명으로 늘렸으며 드론, 위성 백팩형 기지국 등 신업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열린 저고도 경제 발전 보고회에서는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드론 시스템 기술, 저고도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저고도 산업 시스템 구축 등을 둘러싸고 심도 있는 견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개혁과 정책 시스템 개선을 통해 혁신 자원·요소의 질서 있는 흐름을 유도함으로써 저고도 경제의 자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업종·신산업을 이끌어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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