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 최초의 대규모 민간항공 타이어 생산라인이 지난 23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에서 전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위쥔펑(魚俊鋒) 중국중화(中化)홀딩스구이린란위(藍宇)회사 생산운영부 부주임은 해당 생산라인은 연간 10만 개의 항공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적인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화 시스템을 통해 항공 타이어 전체사슬의 자동화 공정 및 스마트화 배치∙모니터링을 구현했다"며 "사람이 작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안전 문제를 줄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루헝위(陸恆玉) 회사 책임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타이어 기업이 수천 개에 달하지만 항공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10여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민간항공 운송기는 4천여 대로 연간 타이어 소비량이 25만여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복잡한 작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항공 타이어 이착륙 테스트 플랫폼도 동시에 가동됐다. 이번에 가동된 테스트 플랫폼은 민간항공 타이어 연구개발(R&D)에 데이터 지원과 검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공정원 원사인 장리췬(張立群) 시안(西安)교통대학 총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항공 타이어 산업이 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여러 중국 기업이 고성능 항공 타이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인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중국 민간항공 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10여 종의 운송기에는 30여 종 규격의 민간항공 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중국중화홀딩스가 최근 발표한 C909, A320, B737 등 6개 기종에 대한 12종 규격의 민간항공 타이어 관련 모든 제품은 완전한 자주적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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