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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GO 유니콘] 뉴텍, AI기반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 주목

박명섭 기자 2024-11-24 07:35:18

쾌적한 축사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농장 구현

출하 월령 단축, 사료 효율 증대, 노동력 절감…농가 소득 향상

컴퓨터를 이용한 인공 지능 시스템…신개념 완전 자동 사료 급이 시스템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의 급이 모니터링 시스템[사진=박명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국내 기업 ㈜뉴텍(대표: 김명호·유영우)이 개발한 AI 기반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NFS-200(F/T))’은 혁신적인 기술로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텍의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소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개별적으로 필요한 양의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한다. 농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사료 급이량과 횟수 등을 조절할 수 있다.

NFSX 비전 시스템은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여물통의 사료 잔량을 확인 후 비전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된 사료잔량을 바탕으로 각 우방별 사료 급이량을 조절해 급이하는 시스템이다. 급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는 여물통별 사료 잔량 비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료 잔량 비율이 하루 2회 이상 기준치를 넘어가면 농장주에게 문자로 알람을 발송해 준다. 또한 보관통의 사료가 부족하거나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농장주와 뉴텍의 AS팀에 문자가 발송된다. 

사료 보관함에 사료 공급이 완료되면 PC나 메인 화면에서 설정을 해준다. 여행지에서도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급이시간, 급이량, 사료 종류를 설정해 급이가 가능하다. 또한 급이 이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우방별 대체 관리가 가능하다. 
 
㈜뉴텍의 김명호(가운데)·유영우(오른쪽) 대표가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출하 월령 단축 △사료 효율 제고 △인건비 절감을 꼽을 수 있다. 소는 조금씩 여러 번 사료를 먹으면 성장이 빨라지는데 이 시스템은 급이 주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소의 성장을 촉진해 출하월령을 단축시킨다. 또한 급이량 조절이 가능해 적정량의 사료 공급으로 소가 먹다 남기는 낭비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 더불어 자동 시스템으로 사료 급이에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농민들은 다른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든 종류의 사료를 한 라인으로 자동 공급할 수 있고, 고객 맞춤형 시스템으로 라인 확장 및 급이 노하우 반영이 가능하다.

유영우 대표는 시스템 개발 배경에 대해 "친구의 제안으로 축산 농가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관찰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지인·가족들의 걱정을 무릅쓰고 4년간 10명의 전담인력과 27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시스템을 개발했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관련 특허 6개가 등록됐고 4개는 출원 중이다.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 [사진=박명섭 기자]
무인 AI 시스템으로 농가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뉴텍의 소 사료 자동 급이 시스템은 300여 농가에서 시연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1호 설치를 앞두고 있으며 농가의 규모에 따라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을 갖춘 동종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뉴텍이 유일하며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지자체 중 경상북도는 축산 사료 무인 자동 급이 시스템 도입을 장려하며 소 농가에 60%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2억1000만원의 도입비용 중 국비지원 30%, 지방비지원 30%, 융자(3년거치 7년 상환) 20%, 자부담 20%로 도입 농가는 8400만원에 시스템을 갖출 수 있으며, 규모나 설치옵션에 따라 비용은 늘거나 줄어든다. 지원 비율은 지자체별로 상이하다. 

유영우 대표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의 성장과 사료 효율성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출하 월령 단축과 비용절감 등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혁신적인 기술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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