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멘로벤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앤트로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멘로벤처스가 IT 분야 책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급감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12%에서 24%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주요 AI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도 눈에 띈다. 메타는 16%를 유지했고 구글은 7%에서 12%로 상승했다. 코히어는 3%를 지켰으며 미스트랄은 6%에서 5%로 소폭 하락했다.
팀 툴리 멘로벤처스 담당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모델이 크게 발전했고 기업들이 3개 이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들의 생성형 AI 투자 규모다. 2023년 23억 달러(약 3조2100억원)에서 올해 138억 달러(약 19조3000억원)로 무려 500% 급증했다.
툴리는 "AI 비서가 만능은 아니지만 생산성 향상과 기업 수익 창출에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는 현재 65억 달러의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주요 모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