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을 시작해 두 차례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합리화를 거쳐 45년 9개월간 누적 2800만t의 선재 제품을 생산했다. 선재 제품은 못이나 나사를 만드는 재료로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밖에 타이어코드, 비드와이어 등 자동차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에도 들어간다.
중국이 내수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저가에 물량을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면서 1선재공장은 경쟁력을 잃었다. 포스코는 선재 가격 하락,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선재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1선재공장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강재는 포항 2~4선재공장으로 전환해 생산할 계획이다. 1선재공장 전 직원은 이번달 안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저가재 가격 중심의 경쟁 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선재 생산·판매 체제도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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