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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장] '프리베나 20', 7가지 혈청형 추가…폐렴구균 감염 예방 기대

안서희 기자 2024-11-19 19:13:49

기존 프리베나13가 백신보다 확장된 예방 범위, 침습성 감염 예방 위한 백신의 새로운 도약

높은 접종률에도 해결되지 않은 혈청형 문제 해결...소아 건강 증진 전망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프리베나 20의 국내 허가 의미와 넓어진 혈청형 커버리지로 기대되는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서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화이자제약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의 허가를 기념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폐렴구균 질환 예방의 미래를 논의하고 프리베나20의 임상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베나20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2010년 국내 허가된 프리베나 13 이후 14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다.
 
프리베나 20은 기존 13가 백신에 혈청형(항체를 써서 세균의 종을 분류하는 방법) △8△10A△11A△12F△15B△22F△33F 등 7가지를 추가해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연자로 나와 프리베나 20의 국내 허가 의미와 넓어진 혈청형 커버리지로 기대되는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폐렴구균이 유발하는 점막 감염과 침습성 질환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폐렴구균은 비인두에서 폐렴구균을 가지고 있다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통해 공기와 비말로 전파가 일어난다. 폐렴구균이 귀로 이동하면 중이염, 코로 이동하면 축농증 같은 점막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그중 가장 큰 위험은 혈액에 구균이 들어가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균혈증이 발생하며 침습구균으로 분리되는 수막염과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
 
박 교수는 “폐렴 원인은 100여 가지로 중이염의 일부에서도 폐렴 원인이 되고 세균성 폐렴의 일부에서도 폐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2019년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침습감염 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 세균성 수막염은 1세 미만의 경우 폐렴구균이 아직까지는 가장 흔한 세균임이 증명됐다.
 
국내의 소아 4차 접종 완료율은 96%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베나13 백신으로 치료되지 않는 혈청형에 의한 감염이 발생 하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베나 백신에 대한 비교 연구결과는 없지만 커버리지가 높아진 프리베나20이 도입된다면 폐렴구균의 빈도도 더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이론적인 이점이 있다”며 “이로인해 소아의 건강을 조금 더 개선시킬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의학부 상무는 “7개의 혈청형을 추가해 생후 6주에서 만 17세까지 영아·어린이·청소년에게 총 20가지의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18세 이상 성인에서도 20가지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질환과 폐렴 예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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