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국내와 해외에서 연거푸 대규모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도시정비시장에서도 잇단 성과를 내면서 도정 순위 3위에 올라섰다. 남은 연말까지 예정된 사업지들의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도시정비 ‘4조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HVO는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을 수첨분해해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로 연간 34만t 규모의 HVO를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는 약 7142억원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전남 여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수주다.
GS건설은 최근 호주 빅토리아 도심근교 순환 철도청(Suburban Rail Loop Authority)이 발주한 5억7000만 호주 달러(약 5205억원) 규모의 도심근교 순환 철도공사(SRL) 동부(East) 지하철 터널 공사의 시공권을 따냈다.
해당 사업은 멜버른 교외에 있는 SRL 동부 구간에 약 10km 길이 복선(쌍굴) TBM 터널과 39개 피난 연결도로 및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수행하는 공사다. GS 건설 호주법인은 위빌드 및 브이그 등과 조인트 벤처를 이뤄 공사를 진행한다.
지분은 33.5%이다. 전체 공사비 17억 호주달러 중 5억7000만 달러가 GS건설 수주액에 반영된다. GS건설은 이번 HVO 공사와 호주 공사를 통해 약 1조2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하게 됐다.
또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굵직한 사업지를 확보해 현재까지 2조5546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현재 도시정비사업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순위가 6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3868억) △서울 송파구 거여 새마을 공공 재개발(3263억) △서울 송파구 삼환 가락 아파트 재건축(4606억)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 재개발사업(3683억원) △서울 송파 마천3 재개발사업(1조142억원) 등을 수주했다.
연말까지 수주가 기대되는 곳들도 있다. 사업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재개발, 서울 관악구 봉천제14구역 재개발 등이다.
이들 사업지까지 모두 수주할 경우 GS건설의 올해 도정 수주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GS건설의 연간 수주 목표액인 3조5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특히 신길 제2구역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할 예정이어서 수주 가능성이 크다.
봉천 제14구역은 오는 12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GS건설은 1차와 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하며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GS건설은 국내외 건설업계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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