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신화통신) 향후 몇 년 뒤 충칭(重慶)의 신에너지차는 '에너지스토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망에 전력을 되돌려 보내 전력 피크 시 공백을 메우고 차주는 이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충칭시발전개혁위원회 등 다수 부서는 오는 2025년까지 100개 이상의 양방향 V2G(Vehicle to grid∙전기차-전력망 연결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프로젝트를 구축한다는 문건을 공동 발표했다. '차량-전력망' 양방향 충∙방전 시나리오를 다양화하고 '급속충전 위주, 신에너지차-전력망 간 V2G'의 고품질 충전 인프라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충칭시는 2025년까지 주민의 전력 피크 시간별 충전 가격을 전면 응용하고 V2G 방전 전기료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 V2G 기술의 지방 표준 체계를 잠정 수립해 비교적 규모화된 V2G 시장 질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충칭시는 2030년까지 기본적으로 V2G 조화 도시를 건설하고 완전한 V2G 정책 표준 체계 및 시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V2G 등 다양한 '차량-전력망' 양방향 충·방전 시범 시나리오의 규모화 응용을 이루고 전력 시스템에 10만㎾(킬로와트)급 양방향 조절 능력을 제공한다.
최근 수년간 충칭시는 신에너지차와 전력망의 V2G 추진에 주력해 왔다. 지난 8월 24일에는 충칭시 최초의 대규모 V2G 응용이 가동됐다. 총 7만5천600대의 신에너지차가 전력 피크 시간대를 피해 충전하고 V2G 역방향 방전 및 가상 발전소에 접속했다. 그중 120대의 신에너지차가 V2G 규모화 역방향 방전 시범 응용에 참여했고 누적 방전 전력 규모는 1천700여㎾h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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