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는 김영섭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었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6년까지 2년 동안 대한민국 통신 업계를 대표해 GSMA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서 활동하게 된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KT는 이번 선임을 통해 글로벌 통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GSMA는 전 세계 800여 개 통신사업자와 250개 이상의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장비 공급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통신 사업자 협의체다. 이사회는 통신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구로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 영국의 보다폰,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2003년부터 GSMA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통신 산업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김영섭 대표의 이번 선임은 AI와 통신 융합을 위한 KT의 혁신적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혁신 비전을 기반으로 AI 내재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통신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GSMA는 KT의 이러한 비전과 성과가 통신 업계가 주목할 만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KT가 AI와 통신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며 김 대표의 이사회 참여가 글로벌 통신업계에 중요한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KT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I와 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며 “빅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1~2일 서울에서 열린 GSMA M360 APAC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AI 시대의 통신사 역할 변화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KT는 이번 GSMA 이사회 멤버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AI와 통신 융합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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