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 '2024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 3분기 기준 108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11조1000억원(1%) 상승했다. 순유입액은 21조9000억원으로 3분기에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순유입됐다.
특히 채권형 펀드에서 순자산총액이 17조1000억원이 증가해 10.9%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14조6000억원이 순유입돼 전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와 이달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이 2조4000억원 늘면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 분기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5조8000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투자 펀드의 경우 순자산총액이 706조3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는 37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 2분기에 비해 1조8000억원,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투자 펀드는 채권형(15조8000억원) 위주, 해외 투자 펀드는 주식형(2조8000억원), 재간접형(2조7000억원) 위주로 순자산 총액이 늘었다.
공모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420조9000억원, 사모펀드는 659조8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0.9% 상승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채권형 펀드에서 순자산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ETF 순자산 총액은 2분기보다 4.5% 상승한 15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의 경우 오히려 순자산 총액이 줄었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1조8000억원 줄었지만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3조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체 주식형 ETF 중 해외 주식형의 비중이 4.3% 확대돼 45.4%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돼 채권형 펀드 위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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