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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624만 골퍼 타깃"…수입차업계, 골프로 고객 잡는다

류청빛 기자 2025-10-17 17:18:13

BMW코리아, 국내 유일 LPGA대회 개최

벤츠·아우디, 아마추어 고객 골프대회

프로선수 등이 원포인트 레슨해주기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기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스튜디오 블랙'에 사용된 골프 마케팅 [사진=류청빛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이 골프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골프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7일 대한골프협회의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골프 인구는 2023년 약 624만명까지 늘어났으며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전국 골프장 통계에 따르면 매년 골프장 개수는 2022년 514개, 2023년 522개, 2024년 524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각 완성차업체들은 관련 대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골프를 사업 전략에 입히고 있다.

먼저 BMW코리아는 전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30만 달러, 우승상금 34만5000 달러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7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첫날부터 약 1만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의 명품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는 2019년부터 매년 이 대회에서 신차를 공하고 있다. 올해는 'i7 xDrive60 BMW 코리아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과 같은 한정판 차량을 전시하고 올해 말 공식 출시를 앞둔 '뉴 M5 투어링'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메르세데스 트로피'를 30년 넘게 운영 중이다. 

지난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4회를 맞이했으며 올해 본선은 지난 8월 제주 CJ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4월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76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핸디캡별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이후 각 그룹별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3인을 한국 대표로 최종 선발했다.

또 벤츠 브랜드 앰버서더인 박현경(메디힐)·김민별(하이트진로) 프로가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직접 교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언베일링 쇼를 진행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SL, G-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E-클래스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을 다수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아우디코리아도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아우디 콰트로컵 2024'의 한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우디 콰트로컵은 지난 1991년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장된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대회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스크린골프를 활용한 온라인 예선을 도입해 2100여명이나 참가했다.

당시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아우디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아우디를 소유하는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이정민 프로와 박준홍 프로를 각각 오딧세이와 CR-V 하이브리드의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두 선수는 혼다 차량과 함께 2024 시즌 대회에 출전했으며 혼다코리아가 전개하는 다양한 마케팅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마케팅은) BMW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 재고 측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해 지역사회 공헌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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