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스톤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더블스톤’과 ‘마블스톤’ 2종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더블스톤은 돌 그대로의 질감과 표면 색감을, 마블스톤은 석분 입자의 거친 감촉과 표면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신기술이 강판 표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컬러강판은 롤러로 표면을 칠하기에 부위별 압력 편차를 연출하기 어려워 질감 차등 표현에 제약이 있었고 짧은 패턴 반복으로 인공적 느낌이 강했다. 듀얼스톤은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더해 패턴 길이를 기존 1m수준에서 최대 10m까지 확대해 자연스러움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고내식 도금강판(GIX·GLX)을 활용할 경우 폭염이나 폭설에도 최대 30년까지 변색과 마모없이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국씨엠의 목(木)무늬 컬러강판의 경우 화재와 부식에 강해 건물 외장재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건축 자재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 폭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동국씨엠은 인위적 채석 과정이 없고 가공 시에도 석영 가루(미세한 결정질 분진)발생이 없는 재활용 가능 철강 소재를 통해 대체 가능성 높은 친환경 강재로서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는 설명이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고가의 천연 건축 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기술이다”라며 “관세 장벽이나 시장 침체를 극복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씨엠은 제품 품질 시험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며 현재 미국과 유럽 소재의 고객사와 듀얼스톤 신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생산을 최종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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