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HP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든 다목적·다용도 바이오 원료다. 생분해성 플라스틱부터 고흡수성 수지(SAP)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LG화학은 3HP의 여러 활용성 중 화장품 분야에 주목해 이날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인 대봉엘에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3HP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내년까지 소재 개발과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 화장품 원료사전'에 자사의 3HP를 신규 원료로 등재했으며, 미국 농무부로부터 100% 바이오 함량 인증을 취득받는 등 3HP 개발의 기틀을 다져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화장품(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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