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들 사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입니다. 인기가 많다 보니 흑백요리사 속 빠스 요리를 심사하는 백종원씨의 멘트 "빠슨가?"를 따라 하는 지인들도 매우 많은데요.
씬스틸러는 멘트보다 흑백요리사에 다수 등장하는 흥미로운 단어에 주목했습니다. '미슐랭'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미쉐린'입니다. 미쉐린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기업이 있지 않은가요? 바로 타이어를 제작하는 기업 미쉐린입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 기업 미쉐린은 운전자들에게 여행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미쉐린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차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 자동차 판매가 늘고, 그러면 자연스레 타이어 판매도 늘어날 거라 예상해 제작한 것인데요. 처음 안내 책자를 만들었을 때도 지도와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담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식당과 숙박업소 등 여행 정보도 담겼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가이드 내용 따라 여행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책 따라 갔더니 '인생 맛집'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별점을 주며 맛있는 음식점을 평가하게 된 건 1926년 유료로 전환한 이후입니다. 처음에는 별 1개를 주는 것으로 시작해 1936년에는 현재와 같이 별점 평가 등급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는 말 그대로 레스토랑의 바이블이 됐습니다.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티 모두 검색창에 흑백요리사를 검색하면 해당 작품에 출연한 가게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들이니 현 위치 근방의 음식점을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쾌청한 가을, 모빌리티 플랫폼의 안내를 받아 미쉐린 타이어가 선정한 맛집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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