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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칼텍스, 핀란드 업체와 협업해 日에 SAF 첫 상업 수출 성공

유환 기자 2024-09-19 19:57:48

네스테 원료로 SAF 제조

ICAO 인증도 받아

SAF 관련 사업 검토

지난 13일 GS칼텍스가 수출한 SAF가 일본 지바항 부두에 도착해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는 모습[사진=GS칼텍스]
[이코노믹데일리] GS칼텍스는 자사의 지속가능항공유(SAF)가 13일 일본 지바항에 도착해 SAF의 첫 일본 상업 수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AF는 바이오 연료를 활용해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인 친환경 항공유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수출된 SAF 제조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협업했다. GS칼텍스는 네스테에게 바이오 연료 비율이 100%인 SAF를 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SAF 약 5000킬로리터(㎘)를 만든 후, 해당 SAF를 일본 무역 업체인 이토추를 통해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나리타 공항에 공급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중에서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 SAF를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ORSIA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관리하는 SAF 인증 제도다.

전 세계적으로 SAF에 대한 의무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향후 정유업계의 움직임도 눈길이 쏠린다. 유럽연합(EU)에서는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걸 의무화했고 우리나라에선 2027년부터 SAF 1% 혼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국내 SAF 전용 생산 공장이 없는 만큼 향후 다양한 사업 검토를 통해 SAF 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이에 따른 고객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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