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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로보틱스, 시카고 IMTS 2024에서 협동로봇 'HCR-10L' 공개

임효진 기자 2024-09-11 18:27:09

사람 동작 학습하는 '모션 트래킹' 선보여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이 '모션 트래킹·레코딩'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이코노믹데일리] 한화로보틱스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IMTS 2024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기술 전시회로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에 공개된 HCR-10L은 1.8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 로봇이다. 가반하중(견딜 수 있는 무게)이 10㎏인 제품 중에는 구동 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게 한화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파우더 코팅(분체 도장), 팔레타이징(적재), 용접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넓은 작업 공간에서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선 사람의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레코딩’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고 한화로보틱스 관계자가 전했다. 동시에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한 후 빠른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도 현장에서 공개됐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모빌리티 로봇과 협동 로봇 위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글로벌 로봇 제조회사다. 한화 모멘텀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최근에는 푸드테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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