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 프로 버전을 자사 가입자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월 20달러(약 2만 7천 원)의 유료 서비스로, SK텔레콤 가입자는 이번 혜택을 통해 1년 동안 약 29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퍼플렉시티는 매달 2억 1천만 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퍼플렉시티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많은 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검색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SK텔레콤 가입자들도 억만장자들처럼 AI 검색 엔진을 통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월 20달러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검색 엔진의 시대를 넘어, AI가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답변 엔진'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퍼플렉시티의 AI 기술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A.)'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기술 지원,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닷은 이미 국내에서 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검색 기능이 현대인의 시간 절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퍼플렉시티의 서비스를 통해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해 고객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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