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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코난테크놀로지, 인공지능 사업 협력 MOU 체결…국산 LLM 시대 선도

선재관 2024-08-29 09:33:00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결합해 국내 AI 시장 확대

국산 AI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왼쪽부터)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사진=리벨리온]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기 위해 리벨리온과 코난테크놀로지가 손을 맞잡았다. 리벨리온과 코난테크놀로지는 28일 서울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리벨리온의 국산 생성형 AI 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의 LLM 기술이 결합된다. 이를 통해 △기술 적용 사례 확대 및 사업 확장 △인공지능 시장 내 공동 사업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인공지능 분야 공동 개발 및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국산 AI 반도체 기반 SaaS 공모사업에 참여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리벨리온의 NPU ‘아톰(ATOM)’ 인프라 환경에서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트윈 기반 AI 예지 정비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디지털 교과서, 국방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창립 3년 만에 2개의 AI 반도체 칩을 출시하고, 사우디 아람코와 KT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약 3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LLM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 이후 AI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비디오 및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SK텔레콤과 협력해 AI 사업과 기술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기회”라며,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소버린 AI 시대에 발맞춰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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