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일제히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다음 달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서울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한도가 줄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월 말 552조1526억원에서 지난달 557조4116억원으로 뛰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은행들은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리자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먼저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1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늘었다. 올해까지 2조원 규모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대출 규모 1억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과 다양한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만 가능한데, 이를 초과하는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고객 수요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7일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라인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450조원이나 되는 큰 시장"이라며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의 경우, 1억원 이상 고객의 관심을 당사에 유도하는 관점에서 반드시 꼭 필요한 상품 라인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최근 은행권 최초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연 3%대 금리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아직 아파트 담보만 가능하지만 향후 오피스텔·상가 등으로 담보를 넓힐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용보증기금 보증 대출 전 과정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진행할 수 있는 '이지원 보증대출'을 출시했다. 개업일로부터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며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앞서 올해 초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대출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장님대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고객이 신청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한 화면에 제공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앞서 시중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 대환대출 시장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주담대를 지목하면서 이 같은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공적으로 흥행하기 위해서는 건전성 관리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보다 0.08%p, 전년 동기 대비 0.24%p 올랐다.
인터넷은행들은 우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관리 중이다. 은행연합회 자료를 살펴보면 인터넷은행 3사의 2분기 개인사업자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6.71%로 전 분기(6.38%)와 비교해 0.33%p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건전성 제고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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