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이 외상투자기업 설립 편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 자격 인증, 공문서 및 기타 증명서류의 해외 사용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2~3개월에서 빠르면 하루로 단축됐다.
"지금까지 역외 투자자가 신원 또는 경영주체 자격 관련 공증 자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는 외상투자기업 설립 편의도를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죠."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온라인 신원 인증 루트를 개설해 공증 시간을 절약했으며 외상투자기업이 설립 신청 과정을 전체 온라인으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콩 공증인협회 데이터를 공유해 홍콩 투자자가 베이징에서도 기업을 전 과정 온라인으로 등록해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e창퉁(窗通)' 플랫폼을 통해 사업 허가증, 세금 관련 업무, 은행 계좌 개설, 외상 투자 정보 보고 등 전반적인 업무를 한 번에 또는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베이징은 또한 역외 투자자 자격 공증 문서의 적용 범주를 기존 톈진(天津)∙허베이(河北) 두 지역에서 창장(長江)삼각주∙주장(珠江)삼각주 등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책적 편의에 힘입어 폭스바겐은 40년 만에 중국 최대 투자 프로젝트(캐리존) 등 일련의 외자 프로젝트를 베이징에서 추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베이징 내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사는 245개, 외자 연구개발(R&D)센터는 149개에 달한다. 지난해 베이징에 신규 설립된 외자기업은 2천810개로 전년 대비 14.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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