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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연임 성공'…득표율 78.9%

지다혜 기자 2025-12-17 16:52:42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조직 정상화 기여 평가

·2026년 3월 15일~2030년 3월 14일까지 '4년 임기'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새마을금고]
[이코노믹데일리]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78.9%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연임하게 됐다.

1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현 중앙회장이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이다.

총 3명의 후보자 중 김 회장이 전체 투표수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를 얻어 78.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재춘 후보자는 209표, 장재곤 후보자는 37표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보궐선거 때부터 대의원 350여명이 뽑는 간선제에서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963년 출범한 지 60여년 만에 첫 직선제 중앙회장 선거를 한 데 이어, 김 회장 체제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도 직선제 방식을 도입하면서 선거 투명성을 강화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가칭)'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부실 우려 금고 간 자율 합병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성된 경영합리화기금을 금고 부실채권 공정가격 매입, 예금자보호준비금 특별 출연 등에 사용해 부동산P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게 골자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바 있다. 김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조직 정상화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았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고, 지난 2008년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으며 새마을금고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다 2023년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속 새마을금고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같은 해 8월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공백을 채우다 그 해 12월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당선되면서 새마을금고의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란 취지를 실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건전성 제고를 위해 2023년 7월 뱅크런 요인이었던 부실금고 14개를 인근 우량금고와 합병시켰다. 고객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합병 대상 금고의 고객 예·적금과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에 100% 이전했다.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의거 연임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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