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국제] 英 재무장관 "지난 정부, 220억 파운드의 재정 적자 남겨"

李颖,Jon Super,郑博非 2024-07-30 13:04:35
한 시민이 지난해 11월 22일 영국 맨체스터의 한 폐업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런던=신화통신) 전임 보수당 정부가 공공 재정의 실상을 속여 220억 파운드(약 39조1천380억원)의 재정 적자를 남겼다고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브스 장관은 이날 오후 하원 연설에서 재무부는 올해 55억 파운드(9조7천845억원), 내년에는 80억 파운드(14조2천320억원) 이상의 지출을 줄이는 조치를 취해 지난 정부가 남긴 재정 적자를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는 오는 10월 30일 노동당 집권 이후 첫 예산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세금 및 지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브스 장관은 보수당이 약속한 40개 신규 병원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요양 부문의 개혁을 철회해 내년 말까지 10억 파운드(1조7천790억원)의 지출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연금 수급자의 겨울철 난방 보조금을 삭감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립학교 학비에 2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러미 헌트 전 재무장관은 이날 지난 정부가 거액의 재정 적자를 남겼다는 지적은 거짓이라며 리브스의 발언은 향후 증세 계획을 위한 포석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로 집권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최근 영국의 재정 상태가 심각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영국 총리실은 지난 27일 평가 결과 영국은 이미 곤경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