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4232억원으로 전년보다 124.8% 늘었다.
SK하이닉스가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인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이다. 순이익도 4조12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 회사가 지난 3월 공급을 본격화한 HBM3E(5세대)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낸드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며 여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는 한편,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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