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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베 포럼] 조현상 부회장 HS효성 출범 후 첫 외부 행사..."계열사 분리 연내 힘들 것"

임효진 기자 2024-07-01 15:16:08

"계획대로 계열분리 진행…얽혀 있는 지분 많아 복잡"

HS효성 공식 출범한 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효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 신설지주사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자리에서 효성의 계열 분리 작업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1일 공식 출범한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계열 분리 시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계열 분리를 계획대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또 HS효성이 집중할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M&A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M&A만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날 조 부회장은 한·베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세계 경제가 분절되면서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각국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당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늘 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예리한 통찰력과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양국 협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묘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베트남 정부에서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2022년까지 베트남 누적 투자액 총 39억 달러(약 5조3890억)로 국내 그룹사 중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해 수출하며 베트남 총 수출의 1%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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