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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상 가속화하자"…엔비디아가 AI·로봇 결합해 그린 미래는

고은서·박연수 기자 2024-06-26 16:48:39

김선욱 상무, 서울 메타위크 연사로 나서

커지는 로봇 시장…"AI로 조합 쉽게할 것"

김선욱 엔비디아 기술 마케팅 상무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 메타위크'에 연사로 나섰다.[사진=박연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엔비디아가 로봇이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거에는 상상 속 물건으로만 언급됐던 로봇이 일상 속으로 다가온 가운데 엔비디아의 역할은 '가속화'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선욱 엔비디아 기술 마케팅 상무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 메타위크'에 연사로 나서 로봇 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역할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인공지능(AI)시대 엔비디아가 만들어 낼 신사업의 청사진'이란 주제로 연설했다. 그가 언급한 엔비디아의 핵심 역할을 '가속화'다. 그는 "복잡한 로봇 개발 과정에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엔비디아에서 제공해 개발 효율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미 분식집과 같은 작은 사업장에서는 인력난이 시작됐다"며 "미래에는 로봇이 이 인력난을 해소할 것"이라 말하며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로봇 개발에 있어 조합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상무는 "어떤 사람은 A 분야에서 잘하고 또 다른 사람은 B 분야에서 잘하는 게 있듯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만들려면 조합이 필요하다"며 "앞서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조합하기 용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님(NIM)'을 소개했다. NIM은 쉽게 말해 각종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묶음으로 엮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다.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로봇이 가상 환경을 학습할 수 있는 AI 플랫폼 '프로젝트 그루트(GROOT)'를 발표한 바 있다. 그루트는 엔비디아 로봇 비전의 핵심으로, 로봇이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 행동을 관찰해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김 상무는 "엔비디아가 직접 로봇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로봇 개발 환경을 덜 복잡하게 환경을 조성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로봇 개발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적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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