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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게임시장 주도한 넷마블, 하반기에도 광폭 행보 예고

선재관 2024-05-12 15:00:00

넷마블, 올해 신작 11종 출시…'아스달 연대기', '레이븐 2' 등 대작 라인업

하반기 신작 4종 추가 공개…'일곱 개의 대죄' 등 흥행 예상

국내 게임 시장, 넷마블 vs 중국 게임…승자는 누구일까

넷마블 상반기 대작 3종 라인업

[이코노믹데일리] 넷마블이 올해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며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넷마블 작품들은 공개될 때마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올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선 중국산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넷마블 신작이 이들을 밀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넷마블, 하반기 신작 4종 추가 공개…'일곱 개의 대죄' 등 흥행 예상
넷마블은 지난 1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신작 4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눈에 띄는 작품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국내 게임시장에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시대를 연 넷마블의 두번째 '키우기' 작품이다.

넷마블 측은 "이번 하반기 라인업은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자체 IP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신작들은 고퀄리티 게임성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선 중국산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8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일 오후 4시 21분 기준 앱마켓 구글플레이 매출 1위는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에서 만든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었다. 이외에도 매출 상위권에는 중국 게임이 다수 포진했다.

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들 개발력이 국내 게임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

그러나 최근 넷마블이 이런 분위기를 뒤집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넷마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놓는 작품마다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에도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공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9월 공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된 지 다소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정도로 중장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RPG 3종을 연달아 출시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에도 신작들을 대거 출시하며 광폭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넷마블은 상반기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일 출시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화사용자수(DAU) 500만 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역대 론칭 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아스달연대기는 2019년 국내에서 방영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과 이에 따른 의복과 음식, 퀘스트 등 환경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웹툰 IP 기반 작품이다. 출시를 앞두고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등록을 진행했는데, 이 기간 12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등록해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레이븐 2'도 곧 출격한다. '레이븐 2'는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시네마틱 연출을 선보이며,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이 침체에 빠진 원인으로는 참신한 스토리의 부재, 고착화된 장르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넷마블의 최근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여,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라면 침체된 국내 게임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Origin · RF ·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인기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원터치 드로우의 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 넷마블은 이미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IP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표현력을 검증한 바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명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SF MMORPG이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다. 북미 시장을 노리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수집형 전략 RPG다.

넷마블 측은 "인기 IP 기반 게임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자체 IP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는 하반기 신작들은 고퀄리티 게임성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고품질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도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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